여성가족부는 지난 1~3일 3차례에 걸친 성희롱 특별교육에서 대전광역시체육회, 대전광역시하천관리사업소,대전신학대학교, 전라북도인재육성재단, 충청남도보건환경연구원 5개 기관이 부진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관리자특별교육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아울러 올해 공무원징계령의 여성폭력 징계기준을 공직유관단체에도 확대하고 고위 공직자의 예방교육 참여율 및 계약직·인턴 직원 교육 여부 조사 등을 점검해 방지 조치의 실효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지난해 성희롱 방지조치 실적이 높은 우수기관을 대상으로 표창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기관들이 철저하게 방지조치를 이행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조윤선 여가부 장관은 “성폭력, 성추행 등에 비해 성희롱은 가벼운 문제로 치부될 수 있으나 피해자가 느끼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최근 공공기관에서의 잇따른 성희롱 사건 발생으로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저하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 및 사전 방지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희롱 방지조치에 대해 소속 기관장의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희롱 방지조치 부진기관은 전체의 0.6%인 총 88개 기관으로 2011년 188개 기관에 비해 53.2% 감소했으며 기관 유형별로는 학교 40개, 지방자치단체 27개, 공직유관단체 15개 및 국가기관 4개, 교육청 2개 순으로 나타났다.

또 여가부가 2012년 한 해 동안 실시한 성희롱방지조치 점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율은 99.6%로 2011년 98.9% 대비 0.7% 증가했다.

전체 종사자의 성희롱 예방교육 참여율은 86.1%였으며 대상기관 중 국가기관의 교육 참여율이 96.4%로 가장 높았고 지방자치단체가 78.5%로 가장 낮았다.

주요 헌법 기관과 중앙행정기관 중 기관장이 예방교육에 참여하고 직원들의 참석률이 95%이상인 기관은 대법원, 국가인권위원회 등 13개 기관으로 조사됐다.

전체 기관 중에서 기관장이 성희롱 예방교육에 참석한 기관의 직원 참석률은 87%였고 기관장이 불참한 기관의 직원 참석률은 76%로 기관장의 관심과 참여여부가 직원의 교육 참여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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