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의 80%는 고령화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며 그중 과반수 이상은 '나와 관련된 일'로 인식하고 있어 정부의 저출산·고령화 정책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정부의 노인복지사업 확대나 재취업, 재교육에 대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 저출산 고령사회정책본부가 여론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대한 국민인식>을 2월2일부터 3일간 만 20세 이상 남·녀 300명에게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정도가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들 중 80%는 고령화 현상이 자신의 삶과 관련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에 대해서는 79%가 '불안하다'고 응답했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경제적인 문제를 61.2%, 노환 및 질병을 15.2%, 심리적 소외 문제를 12.7%로 지적했다. 따라서 노후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부가 재취업, 재교육기회를 확대하고, 노인복지서비스를 보장해줬으면 좋겠다는 답변이 전체 77.8%를 차지했다.

정부의 저출산·고령화 정책'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이 관심있지만 해결 재원마련을 위한 세금 인상에 대해서는 찬성25%, 반대42%, 보통33%로 적지 않은 이들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몸으로 체감하는 혜택과 변화가 주어진다면 반대하는 이들은 대폭 낮아질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심정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정부가 저출산·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해 내놓고 있는 세부정책중에서는 '임금피크제 및 정년 연장 도입'에 가장 많은 수가 동의 한 반면 '국민연금 재정안정화' 정책에 대해서는 동의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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