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사협회(한사협)의 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정관 개정(안) 원천무효가 확인됐다.

한사협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8일 긴급 임시이사회 개최 결과를 공지하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정관 개정(안)이 원천무효가 된 사례는 한사협이 설립된 이래 사상 초유의 사태다.

한사협의 공지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전역 인경실에서 열린 2013년 제1차 임시대의원총회 제1호 의안 정관 개정(안)의 건의 대의원총회 가결 사항은 3분의 2이상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원천 무효로 확인했다.

제2호 의안 회원규정 개정(안)의 건은 대의원총회 가결 사항은 과반수의 의결정족수를 채운 것으로, 가결로 확인했다. 단, 제1호 의안 정관 개정(안)의 건과 연관된 회원규정 개정(안) 조항들은 가결에서 제외됐다.

제3호 의안 선거규정 개정(안)의 건은 대의원총회에서 가결했으나 안건 상정여부가 불분명해 의안 가결 자체가 원천 무효임을 확인했다. 차기 총회에서 선거규정 개정(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제4호 의안 선거관리위원회 선출의 건은 제1호 의안 정관 개정(안)의 건을 원천 무효로 확인함에 따라 위원 구성 인원은 정관 제40조의1에 따라 위원장 1인, 위원 6인으로 확정했다.

대의원총회에서 선출한 선거관리위원회 임기는 잔여임기인 2013년 12월 8일까지임을 확했다. 따라서 2013년 12월 8일 이전에 차기 임시총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선출해야 한다.

특히 보건복지부의 승인도 받지 않은 사항을 승인 받은 것으로 착오를 일으킨 관련 직원 징계는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징계키로 했다.

한편 한사협은 지난 10일 대전에서 개최한 2013년도 제1차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정관개정건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승인받지 않은 의결정족수를 통해 통과시켜 물의를 빚었다.

한사협은 지난해 2월 20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정관개정 의결정족수로 ‘총회 재적인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인원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하는 내용을 가결시키고 이같은 내용의 정관개정안을 복지부에 제출했으나 복지부는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한사협은 24일 공지를 내면서 한사협회장 이름으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번 과오를 교훈 삼아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사과문은 “사무처의 행정 과오로 인해 총회 안건이 무효 또는 변경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중앙대의원 및 회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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