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설리번학습지원센터가 26~28일 한국여성수련원에서 시각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들을 대상으로 ‘친구와 함께하는 여름캠프-공감’을 실시했다.

이날 캠프에 참여한 시각장애 아동 23명, 비장애 아동 25명은 해양스포츠체험, 조개 껍데기목걸이 만들기, 치즈만들기체험, 양떼목장체험 등을 체험했다.

캠프를 통해 처음 시각장애 친구를 만났다는 이찬유(11세) 학생은 “처음엔 앞을 보지 못하고 손으로 만지는 친구들의 모습이 낯설었는데, 함께 지내다 보니 나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년에도 캠프에 참여해서 또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박은애 설리번학습지원센터 센터장은 “이번 캠프를 계기로 시각장애아동의 사회성 향상 및 비장애 아동의 편견이 해소됐기를 바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설리번학습지원센터에서는 시각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앞으로도 매년 통합캠프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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