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성썬더스 농구단은 추운 겨울 속 농구코트의 뜨거운 열기 못지 않게 나눔의 열기를 사람들의 가슴 속에 전한다.

농구단이 현재 펼쳐지고 있는 2005-2006시즌 정규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승당 30만원씩을 적립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새생명지원센터에 성금을 전달하기로 한 것.

서울삼성썬더스농구단을 이끌고 있는 안준호 감독

3월 2일 현재 서울삼성썬더스농구단의 성적은 26승 18패로 선두와 1.5경기차이며, 승률 6할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7백80만원이 적립되었으며, 정규경기를 마칠 때까지 10경기 정도의 정규경기를 남겨둔 상황이어서 앞으로 6∼7승을 거둔다면 1천만원의 성금이 전달될 수 있다.

특히, 서울삼성썬더스농구단을 이끌고 있는 안준호 감독은 "나에게 1승은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상대팀과의 승부에서 승리를 거두었을 때 가장 기분 좋은 사람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지만 저 역시 선수들의 노력에 의한 1승이 추가될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어린 새싹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이번 성금전달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안준호 감독과 선수단은 성금적립 뿐만 아니라, 시즌을 마친 후에는 소아암 환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전하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의 쾌유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절대로 포기하거나 나약해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하며 자신들이 흘리는 구슬땀이 어린 생명들에게 지워지지 않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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