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의 지구촌 음악축제 평창스페셜 뮤직페스티벌(PSMF)이 10일 88명의 멘티들과 25명의 멘토들이 함께 베토벤의 ‘합창’ 공연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행사는 첼리스트 정명화와 지적장애인 피아니스트 이관배(서울대 피아노과 1) 군의 협연으로 시작된 개막공연에서부터 하루 4시간씩 강행된 집중적인 레슨을 받았다.

또 세계적 거장들에게 사사를 받았던 마스터 클래스, 전설의 재즈 기타리스트 리릿나워, 부활의 김태원, 세계적 드러머 제프 바우더스 의 공연 등 다채롭게 채워졌다.

중국을 비롯해 11개국의 지적장애인 아티스들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피아니스트 이관배, 플롯티스트 박가은, 기타리스트 김지희 양 등의 지적장애인 아티스트를 발굴했다.

김영욱 명예 총감독은 “학생들의 놀라운 집중력에 놀랐고 끝까지 해내려는 열정에 감동했다”며  슈퍼 멘토로서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참가한 학생들의 장기자랑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부활의 김태원 씨는 “박자를 맞추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음악에 대한 솔직한 느낌이라며 마음 속에 이야기를 표현해보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나경원 추진위원장은 “우리 행사는 세계적인 지적장애인 아티스트를 길러내는 것 뿐 아니라 지적장애인들이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며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평창스페셜뮤직페스티벌은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김인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