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움’과 ‘희움 더클래식’이 15일 광복절을 맞이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문화 이벤트 ‘블룸바이유(Bloom by YOU)’를 개최한다.

‘블룸바이유’는 광복절 하루 동안 서울 시내 곳곳에서 젊은 감성의 음악 공연과 전시, 시민 참여 이벤트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방식으로 ‘위안부’ 문제를 표현하고 공감과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이다.

이벤트는 광복절 하루 동안 서울 시내 두 군데에서 진행된다. 홍대 텅스텐 홀에서는 오후 1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요조, 황보령=SMACKSOFT 등을 포함한 4팀의 인디 뮤지션과 16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복합 문화 공연이 열린다.

뚝섬유원지 수변무대에서는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핸드프린팅, 압화 소품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광화문 인디스페이스를 비롯한 서울 시내 상영관 5곳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심달연 할머니와 그림책 작가 권윤덕 씨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싶은 것’을 개봉한다.

서초동에 위치한 DM 아트센터에서는 11일부터 17일까지 ‘꽃, 그리고 희망’ 전시회가 열리며, 故심달연 할머니와 故김순악 할머니의 압화 작품 실물이 전시된다.

서울 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에서는 8일부터 18일까지 민족미술인협회 서울지부에서 주관하는 ‘일본군 ‘위안부’와 조선의 소녀들’ 전시회가 열린다.

희움과 희움 더클래식에서는 현재 행사 비용 마련를 위해 소셜펀딩(http://wegen.kr/campaign/1370508725)을 진행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이벤트들의 내용은 블룸바이유 닷컴 (www.bloombyu.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아이돌 가수의 의식 팔찌 착용으로 많이 알려진 희움은 ‘희망을 꽃피움’의 줄임말로, 고려대학교 블루밍 프로젝트와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함께 만든 브랜드다.

2012년 3월 희움 의식팔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엽서, 압화가방, 편지지 등을 판매하고 있다.

수익금은 전액 시민모임에 전달돼 대구 경북지역 ‘위안부’ 피해자 복지기금, 캠페인, 시민모임 활동 자금, ‘위안부’ 역사관 건립 기금 등에 사용된다.

희움 더클래식은 블루밍 프로젝트에서 활동하던 고려대학교 졸업생 윤홍조(29) 씨가 졸업 후에도 ‘위안부’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직접 설립한 브랜드다.

희움 더클래식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압화 작품들을 활용해 데코레이션 북 등 디자인 제품을 제작 및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른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업사이클링 백과 스마트폰 케이스 등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상품 판매 순이익의 70%는’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전달된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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