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노인들을 전문 IT강사로 활용함으로써 노인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겠다고 전했다.

IT분야의 대표적 글로벌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국에 분산돼 있는 경로당들의 정보화 사업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경로당이 노인들의 정보화 학습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유)는 사회복지법인 케어코리아와 '전국 경로당 정보화교육 사업'(이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4일 강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사업 출범식을 겸한 'UP 실버 강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전국 경로당 정보화교육 사업'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 중인 어르신 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노인들을 전문 IT 강사로 활용함으로써 노인들의 사회참여를 촉진하는 한편,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우리 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노인여가복지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 경로당을 기반으로 운영계획을 앞두고 있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측은 "경로당을‘e-평생학습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밝혔다.

추진중인‘UP 실버 강사’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2004년부터 구축 및 운영하고 있는 노인정보교육센터를 통해 양성된 어르신 강사로당을 직접 방문해 동년배 컴맹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IT 기초 교육을 맡을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소정의 강사료가 지급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케어코리아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4일 강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UP 실버 강사 발대식'을 진행했다.

 
2006년에는 총 100명의 실버강사가 투입돼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500여 곳의 경로당을 대상으로 교육 활동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1만2천 여 명의 노인들이 정보화교육의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노인들이 컴퓨터와 친숙해질수 있는 자리를 위해 화상 및 음성 채팅 등 메신저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행사와 행사장에 참석한 노인들을 대상으로‘깜짝 정보검색대회’등이 진행됐다.

경로당의 서삼석 할아버지(70세)는 “더구나 같은 연배의 강사들이 가르쳐 준다니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유재성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구하는 가치는 사람들이 정보화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전했으며 케어코리아 김응익 이사장은 “경로당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대중화된 노인 여가문화장소이지만, 대부분의 경로당이 소일하는 장소에 그쳐왔을 뿐 노인들의‘문화학습의 장’으로서의 기능은 다하지 못했었다”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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