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분야의 지방이양사업이 추진되면서 전담공무원들의 전문성에 대한 지적은 계속되오고 있었다. 이에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6일 사회복지전담공무원들의 사회복지전달체계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공공사회복지전달체계의 핵심적인 역할 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전담기구인 서래당을 개소했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이태수 원장 <사진/ 최경훈 기자>

이 원장은 서래당이 개소하게 된 배경에 대해 "작년 1월 빈부격차차별시설위원회를 통해 사회복지전달체계 개선 대한 개선방향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 보고에서는 긴급지원, 또는 전달요원을 충원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며 "하지만 세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내용으로 전담고무원보수교육을 강화하자는 정책이 들어있었다. 이 정책이 발동역할이 되어 각 부서와 예산,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 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런 기본 정책만이 계기가 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전담공무원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사회복지전달체계의 핵심적인 인물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지만 본인스스로 소진되고 소명의식을 잃어 가는 악순환의 반복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라고 설명하며 "이에 새로운 제도들이 도입되더라도 차분함 속에서 전반적인 분야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그들에게 새로운 리듬으로의 업무 전환과 소명감이 부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급선무라고 생각돼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시작되는 교육은 "단순한 직무교육의 틀을 벗어나려 한다"며 "교육은 급수별로 차별화 된 교육을 준비해 진행할 것"이라며 "작년 하반기 교육욕구조사를 통한 자료수집과 전담공무원들의 자문회의를 수 차례 가지면서 급수별 욕구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전 조사를 통해 "9급은 업무를 수행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업무의 특성에 대한 궁금증 파악에 바쁘고, 8급은 업무추진 갈등관리, 7급은 소진해소, 6급은 해당 지역사회에서 복지시스템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획력 또는 리더쉽이 요구됐다"며 "이런 특성을 고려해 각 분야의 권위자를 모셔 강사진을 구성했다"고 말하며 "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소양을 가지고 교육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현재 1만 여명의 사회복지공무원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빈곤계층 수요자들의 규모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인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인력이 충분히 갖춰질 때까지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따라서 현재 담당 공무원들 하나 하나가 전문성을 갖추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수 있다면 사회복지전달체계의 효율성은 극대화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교육 프로그램의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그는 "서래당의 교육이 이론적인 교육에만 전념하는 것이 아닌 서래당에서의 교육을 받은 계기가 새롭게 본인의 업무를 뒤돌아보고 서로의 의견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정보교류의 장으로서 만들어지길 원한다"고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이 원장은 개소식에 함께 참여한 1기 교육생들과 앞으로의 교육생들에게 "교육을 통해 전담공무원 스스로가 본인에 대한 정체성, 일에 대한 자부심과 새로운 의지를 회복했으면 좋겠다"면서 "업무를 해나가면서 침체되고 힘들어하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전담 공무원으로서 어떤 사명을 가지고 있는지 각인하지 못하는 부분은 이번 자리를 통해 새로운 소명감을 찾는다면 교육원은 충분한 역할을 한 것이다"라고 전하며 "평(平), 결(潔), 애(愛)를 실현하기 위한 교육 목표로 만들어진 서래당의 의미 하나하나를 새겨 교육생들의 마음에 담아 갈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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