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작년대비 대폭 확대 된 서울시노인일자리 정책에 힘입어 일할 곳이 많아진 반면 낮은 임금과 지속성이 부족 등의 사회적 일자리가 갖고 있는 문제점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노인일자리는 경제적 지원은 물론 노인들의 경험과 경륜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금년도에 총1만62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노인 일자리 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자리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익형(5689명)은 거리환경 지킴이, 불법 주정차 단속등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업영역 중에서 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로 가장 많은 인원이 배정되어 있으므로 전문성이 없는 일반 노인들이 신청할 만한 일자리로 꼽힌다.

숲 생태 해설사, 문화재 해설사 등 특정분야의 전문지식·경험을 소유한 노인이 복지시설 또는 교육기관에서 피교육자를 대상으로 강의 및 상담을 하는 교육형의 경우 1523명에게 일자리가 제공되며 노(老)-노(老)케어형 등 노인들이 생활이 어려운 소외계층 노인의 생활 안정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형에는 2456명의 노인들이 파견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한 노인은 7개월 동안 매월 20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게 된다.

뿐만아니라 지하철 택배나 간병인 사업단 등 소규모 사업을 공동으로 운영해 자체수익의 일부를 임금으로 가져가는 시장형에는 783명이 배정될 예정이다. 단, 수익이 저조한 사업 초기에는 일정기간(3년 이내)동안 노인 참여자 1인당 인건비 또는 사업비로 월 20만원 범위 내에서 연간 115만원까지 임금을 보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밖에도 올 10월경에는 실버 취업 박람회가 개최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년에 비해 사업 기간이 5∼6개월에서 7개월로 1∼2개월 늘어난 점을 제외하면 그동안 노인일자리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에 대한 개선을 없는 실정이라 이에 대한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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