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성남시가 23일 성남시청에서 시립 생명보험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협약식를 체결했다.

생명보험어린이집은 성남시가 분당구 정자1동 52번지 749㎡(226평) 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생명보험재단이 비용을 부담해 건립된다. 건립 후에는 생명보험재단이 어린이집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생명보험어린이집은 오는 9월 2일 착공식과 함께 건립 공사가 시작돼 내년 초 999㎡(302평),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124명 어린이를 보육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영구임대 아파트단지(1400세대)와 일반 주택단지(1500세대)가 밀집돼 있는 곳으로 저소득과 맞벌이 가정이 많은 지역이다.

정봉은 생명보험재단 전무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의 시설 확충이 필요한데 이 지역은 그러한 국공립어린이집이 전무했던 곳”이라며 “이번 생명보험어린이집 건립이 성남시 보육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려고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7개 생명보험 회사들이 기금을 출연해 2007년 창립했으며, 지난해부터 '민·관 협력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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