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대학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적성을 찾아 취업을 준비하는 프로그램이 삼성소리샘복지관에서 4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된다.

1995년 대학에 장애학생의 특례입학제도가 도입이 된 이후, 고학력의 장애인들의 취업 욕구는 높아지고 있지만 취업 욕구가 있는 장애인을 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삼성소리샘복지관는 4월부터 11월까지 월 1회 정도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되며 방학기간인 8월에는 5일 동안 강남고용안정센터에서 진행하는 CAP(청년층 직업지도 프로그램)가 실시될 예정이다.
 
복지관측은 "취업 박람회나 설명회 등에서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경쟁하여 취업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많은 한계점이 있다"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 듣는데 어려움이 있는 청각장애학생들은 취업박람회나 설명회에서 취업 정보를 수집하기에도 어렵고,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준비 프로그램은 수화통역사가 배치되지 않아 참여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현 취업준비 현실에 대해 밝혔다.

이런 청각장애 대학생들을 위해 복지관은 일률적인 직업 교육이 아니라 개개인의 적성과 관심을 토대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도록 도움을 주는 것에 있다고 전하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각장애 대학생이 적성탐색검사부터 직업현장체험까지 모두 개개인의 적성과 흥미에 맞도록 진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을 마친 이후에는 개인별 진로 미래설계까지 실시될 예정이며 모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수화통역사과 속기사가 참여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 접수는 3월 31일까지 가능하고 보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삼성소리샘복지관 홈페이지 “삼성소리샘”(한글 도메인) 또는 http://www.sorisaem.net/을 참고하면 된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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