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 출범식<사진/최경훈 기자>

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이하 서울장애인연대)는 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서울지역의 10대 장애인정책과제 발표와 함께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서울지체장애인협회 허영택 협회장은 출범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사회는 대외적 국가 브랜드의 질적 향상, 대중적이고 보편화된 정보화의물결 등 사회 전반의 모든 분야에서 고루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변화와 발전상황의 내면에는 450만 장애인의 슬픈 복지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는 이런 병폐를 타계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으나 가시적 성과를 못하고 있다"고 전하며 "그동안 기울였던 노력과 활동들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여실한 한계를 뛰어 넘어 문제 해결에 능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전향적 방안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에 허 협회장은 "지방자치와 분권의 시대적 상황 하에서 오는 5월 31일 전국지방선거는 장애인의 진정한 참정권을 보장받고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당연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실제적이고 구체화된 내용들을 발현시키는 전환점이 되어야한다는 점이 모두의 관심으로 모아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맞춰 서울지역의 전 장애인 및 장애인 단체들의 뜻을 결집해 낙후된 복지현실을 반영한 장애인 복지정책 과제의 개발 반영과 장애 당사자의 정치 참여를 실현하고자 오늘 2006서울지방선거 장애인 연대를 출범하게 됐다"고 밝히며 장애인 유권자의 강력한 뜻을 모아 사회적 주체로 인정받는 서울의 장애인정책이 시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5.31지방선거를 맞이해 서울장애인들의 요구는 세 가지로 모인다.
하나는 실천의지이다. 장애인이 평등한 시민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안이 마련된 정책공약과 이를 실현하고자하는 실천의지를 요구했다. 두 번째는 장애인 정치참여의 보장으로 장애인당사자가 직접 장애인복지정책과 개혁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장애인의 정치참여를 보장할 것을 주장했다. 세 번째는 형식적 참정권의 거부이다. 진정한 의미의 시민권과 선거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선거환경의 개선을 요구하며 국민의 권리인 참정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투표소 편의시설 마련은 물론,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선거 정보 전달 방안, 이동불편 중증장애인의 부재자투표의 활성화를 요구해왔다.

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는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서울농아인협회, 서울시장애인유권자연맹, 서울장애인문화협회, 서울정신지체인애호협회, 한국장애인부모회 서울지회, 서울장애인정보화협회, 서울장애인복지시설협회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9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는 전국 10개 지역, 300여 개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2006지방선거장애인연대 출범식과 정책과제 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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