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청이 노인종합복지관을 위탁할 법인을 선정하면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심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26일 성명서를 발표, 이 같이 주장하고 지난 24일 실시한 노인종합복지관 위탁법인 심사관련 자료를 즉각 공개할 것을 달서구청에 촉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성명에서 "이번 심사에서 평균 2.6점, 총점 18점 차(700점 만점)로 근소한 차이로 수탁법인이 결정됐다"며 "처음부터 제기된 지역사회기여도 등 심사기준과 그에 따른 배점기준에 대한 의혹과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공개토론회도 거부한 채 심사위원 구성부터 심사기준, 배점기준 등을 달서구청이 마련했고, 더 나아가 현직 부구청장과 국장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여 직접 심사과정에 참여했다"며 “과연 구청장을 비롯 실무 국, 과장들이 위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서 과연 공정하다고 항변할 수 있냐"고 꼬집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또 “심사위원들의 전문성도 문제"라며 “9명의 심사위원 중 관련학계 3명만 제외하면 관련 사회복지현장에서의 참여는 전혀 없고, 대신 관련성이 떨어지는 장애인계나 변호사 등이 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비판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달서구의 주장처럼 객관성과 공정성, 전문성을 토대로 노인종합복지관 위탁이 제대로 되었다면 떳떳하게 모든 자료를 공개하라"며  "지속적인 정보공개운동을 통해 이번 노인종합복지관 위탁이 얼마만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전문성있게 이루어졌는지를 밝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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