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1일 지방선거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의 권리를 확보하고 풀뿌리 민주주의 정치실현과 지역의 균형적인 장애인복지발전을 위한 장애인계의 활발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9일 2006지방선거장애인연대출범식이 열렸다.

2006지방선거장애인연대(이하 연대)는 9일 전경련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06지방선거장애인연대출범식 및 정책과제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연대는 5·31지방선거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전국 12개 지역 300여 개 장애인단체를 결성하는 공식 출범식을 알리고, 향후 지방선거를 위해 단체들이 활동해 나가야 할 방향설정이 있었다.

이날 출범선언문을 통해 "2005년 장애인복지정책의 지방 이양 이후 장애인복지예산이 삭감되고 장애인복지정책의 지방편차가 확대되는 등 지방장애인복지정책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위기상황을 타개하고 풀뿌리 민주주의 정치 실현과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 유권자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전했다.

많은 참석자들이 모여 장애인들의 정치참여와 선거를 통한 권리확보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성재 상임대표는 "우리는 지금 장애인문제를 해결할 수 이는 가장 현실적인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5월 31일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장애인복지정책의 발전과 장애인의 정치참여를 위한 시스템 구축 그리고 장애인의 참정권 환경개선을 이룩함으로 이런 위기상황을 빠져나갈 뿐 아니라 우리 권리를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연대는 우리의 통일된 의사와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는 장이 될 것이며, 그 속에서 3대 실천목표인 장애인정책개발 및 후보자 공약, 장애인 정치참여확보, 장애인참정권 보장이 이번 선거를 통해 실현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를 통해 정치의식이 발전되고 그 기반으로 장애인의 권리를 홍보하고 쟁취하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월 15일부터 충남에서의 '2006지방선거장애인연대 정책과제 선정 지역간담회'를 시작으로 전국의 지방선거장애인연대를 순회하며 선정된 주요 10대 정책과제 발표도 있었다.

주요정책과제는 △16개 시·도 자치단체에서는 무장애 도시를 만들기 위한 조례 제정 △각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복지 예산 3%이상 확보와 장애수당의 지방자치단체부담금 10만원으로 확대 실시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장애인복지위원회의 실질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운영에 관한 조례 제·개정 △장애인 종합의료서비스를 위한 재활병원 설립 △지역 내 균형 있는 장애인이용시설 확대 △각 지방에 최소 1개 이상의 여성 장애인 쉼터와 상담소 설치 △장애관련종사자의 처우개선 및 단체 지원 확대 △농어촌 장애인에 대한 지원 도입 △전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조기치료 및 교육기관 확대, 통합교육 여건 조성, 시도 장애학생 지원센터 설치, 장애인평생교육기관 확충 △지자체 홈페이지 시각장애인 접근 가능토록 제작하며 소식지 및 청구서를 점자로 발간, 관공서 수화통역 배치, 수화통역센터 확충 등 각 지역별로 선정된 총 10개의 정책을 발표했다.

각 연대 대표들과 관계자들이 참석대 출범식을 함께했다.

이후 연대는 출범식을 기점으로 장애인정책과제 공약평가와 비례대표 장애인 후보자 추천, 장애인선거환경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전국장애인연대 출범식에 앞서 지난 8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2006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 출범식을 가진바 있다.

서울연대는 경과보고와 출범식을 갖고 서울시 장애인복지 10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정책과제로는 △장애수당의 현실화로 생종권 보장 △지하철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 △장애인 임대주택 정책 활성화 △최 빈곤 장애인 긴급구호시스템 구축 △장애인 이중정보격차 해소 방안 마련 △수화통역센터의 운영개선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다양화 △특수교육 활성화 청계천 편의시설 및 안전대책 마련 △장애인가구의 복지서비스 이용을 위한 홍보정책 개발을 발표했으며 현황과 문제점 개선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