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과 SCOT 오페라 연구소가 4일 굿피플 본부에서 ‘나눔파트너 협약식’을 가졌다.

양 기관은 이 날 협약을 통해 다가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KBS홀에서 열리는 하이브리드 오페라 ‘쇼페라 인 베르디’ 공연의 수익금 50%를 굿피플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된 후원금 전액은 케냐 투르카나 나페이까르 지역에서 활발하게 건축 중인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은 지난해 12월 18일 관계자 및 현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케냐 투르카나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학교 건축에 돌입했다.

현재 약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원) 규모로 건축되고 있는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은 투르카나 지역 아이들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15만평의 대지에 8개동으로 건축 중인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은 교실 4개와 기숙사, 과학실, 도서실, 다목적홀, 교사 숙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6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케냐 투르카나 지역은 故임연심 선교사가 28년의 세월을 헌신한 곳으로, 故임연심 선교사는 투르카나의 아이들이 문맹에서 벗어나 마음껏 공부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케냐에서 가장 좋은 중‧고등학교를 짓고자 했다.

이를 위해 몇 해 전부터 학교를 지을 부지를 마련하고 건축을 준비 중이었지만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평생 꿈꿔왔던 학교 건축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그 땅에 영원히 잠들었다.

굿피플이 故임연심 선교사의 못다 이룬 꿈을 이어 받은 것이다.

한편 지난 2006년 서울챔버오페라극장(Seoul Chamber Opera Theater)이라는 명칭으로 시작된 SCOT 오페라연구소는 소극장오페라시리즈인 ‘오페라 파실시리즈’, ‘살롱오페라’ 등의 레퍼토리를 개발해 공연하고, 구로아트밸리극장에서 공연한 ‘마술피리’, ‘라 트라비아타’에서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오는 10월 4일부터 3일간 4회 공연으로 채워지는 ‘쇼페라 인 베르디’는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오텔로’ 등의 공연을 하루에 다 펼침으로써 관객들에게 다양한 매력의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중 다음 막을 기다리는 동안 관객들에게 자막을 이용해 다음 장면을 설명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만화 장면들을 사용함으로써 볼거리를 더했다.

김창명 굿피플 회장은 “굿피플은 故임선교사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이 투르카나 아이들의 꿈을 이뤄주는 희망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