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6일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훈장(1명)과 국민포장(2명)을 비롯해 그동안 사회복지현장에서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한 143명에 대해 훈·포장 및 표창이 수여됐다.

진영 복지부장관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해 불우한 사람들을 보살펴 온 사회복지종사자의 근무여건을 향상시켜 보다 질 높은 사회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복지선진국들의 특징은 복지서비스를 좌우하는 전문인력 개발과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것"이라며 "사회복지인력의 처우는 그 나라의 복지철학 및 수준을 보여주는 지료다. 여러분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협의회는 국민행복시대의 실현을 위해 민과 관의 가교로써 민과 관의 협력과 동반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훈장 동백장은 원성춘 사회복지법인 참사랑복지재단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원성춘 대표는 51년간 아동, 장애인, 노인복지증진에 헌신해 오고 있으며, 현재도 작은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등 청렴한 인품을 소유하고 있다.

국민포장은 김광수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과 김상도 남산정종합사회복지관 관장에게 수여됐다.

김광수 회장은 1988년부터 성남지역에서 보호가 필요한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전국 최초의 그룹홈 가운데 하나인 은행골우리집을 운영하는 등 위기 가정 지원사업을 통해 가정해체를 예방에 힘쓰고 있다.

김상도 관장은 40년 가까이 사회복지현장에 근무하면서 저소득빈곤계층의 자립자활과 불우이웃결연, 다문화가정지원 등 소외된 이웃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함께 ‘국민행복 맞춤복지’를 주제로 한 사진 및 이야기 공모전 수상자에 복지부장관상이 수여됐다.

사진부문에는 11살 언니와 극희귀증후군인 가부키중후군을 갖고 태어난 3살 여동생의 리코더 연주하는 모습을 촬영한 장은숙 씨의 ‘아름다운 연주’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야기부분에는 양손절단 1급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강상훈씨의 ‘한 남자의 이야기’가 뽑혔다.

이날 장애와 노령을 극복하고 사회에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고 있는 박모세와 강북구립실버합창단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박모세(22세) 씨는 중복장애 1급(지체, 지적, 시각)로 뇌의 90%를 잘라내 살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지적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강북구립실버합창단은 2005년에 창단, 44명의 노인으로 구성돼 각종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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