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6일 시각장애 대학생 19명을 대상으로 총 5600만원의 ‘2013년 효명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효명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들은 내년 7월에 해외어학연수에 참여할 계획이며 자조모임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회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2010년부터 시작된 효명장학사업은 2013년 상반기까지 총 103명의 시각장애 대학생을 발굴, 약 3억900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효명장학사업은 시각장애 대학생들이 학업에 문제가 없도록 장학금을 지원함으로써, 훗날 시각장애인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으로 장학생에 선발된 김동현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2학년) 학생은 “1년 전 갑자기 시력을 잃어 공부하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훌륭한 선배들을 보니 정말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를 믿고 장학금을 지원해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해 빛과 소금같은 법조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 복지관 관장은 “효명장학금과 해외어학연수 지원을 통해 시각장애인 대학생들이 더 넓은 세계관을 형성하기를 바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실력을 갖춰 사회에서 큰 몫을 다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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