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2006 장애우 예술 활동 활성화 사업'의 공모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0일 경기문화재단은 중증신체장애인을 대상으로 기획된 '120cm의 시선' 등 7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장애를 차별이 아닌 공존의 시각으로 보는 한편, 특별한 하나의 존재로 인식,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예술계 내의 새로운 흐름을 반영하고자 마련된 것.

선정작 중 '120cm의 시선'은 우리가 주로 난장이라고 부르는 작은 키 장애인을 위한 것으로수레바퀴 재활문화진흥회 경기지부에서 마련해 약 4개월 간의 기간을 통해 카메라 작동법을 배우고 익혀 자신들의 사진전을 만들어간다.

이 외 작가와 장애인이 조를 이루어 협업하는 미술전시 <아트캠페인>, 영화창작모임 창시의 <지역주민과 함께 영화만들기> 등은 예술과 장애의 영역이 서로 확장되어 만나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공모로 선정된 사업들은 △장애우 가족치유 프로그램 (엄마와 딸) △장애우 예술교육 (민족음악연구소 보란듯이, 가난한 마음의 집, 수레바퀴 재활문화진흥회 경기지부, 창작영화모임 창시) △장애·비장애 통합프로그램(이동일) △연구사업(김지연) 등이 있다.

심사에 참여했던 밀머리미술학교 박찬국 교장은 "평이한 수준에서 반복되고 있던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들이 내실 있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의 개발, 심화연구 등에 좀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재단은 전문가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결과물들은 현장의 활동가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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