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래 본지 발행인

본지가 창간되던 1997년 당시에는 국내 사회복지계에 전문언론사가 전무하다시피 했던 시기였고, 저희 복지연합신문으로서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그리고 9년, 지금은 많은 전문 언론인들이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활발한 활동해 가고 있습니다.

허나 아직도 우리 사회복지계에는 전문 언론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그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진정한 언론의 절실함이 여전히 강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9년, 돌이켜보면 고난도 많았고, 보람도 컸던 시기였습니다. 사람의 9살은 인생을 알아가기 시작하는 나이라 합니다. 저희 복지연합신문도 이제야 우리 사회복지계가 안고 있는 진정한 고통이 무엇이며,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딘지 감을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달려 나갈 것입니다.

올해는 대선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5. 31 지방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이번 선거는 다른 여느 때의 선거들과는 달리 사회복지계에 커다란 관심과 많은 이목이 집중되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활동 중인 수많은 사회복지단체들, 장애인단체들은 자신들의 권익을 찾기 위한 거리투쟁을 잠시 접어두고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정치참여를 통한 이권창출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터져 나온 정치권의 성희롱 문제, 골프파문 등 일련의 사건들은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수 없게 만들었고, 이런 사태들은 정치적 참여를 원하고 있는 사회복지계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미 장애인 단체들에서는 필살의 각오로 ‘2006 지방선거 장애인 연대’ 출범식을 갖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사회복지인들도 그간의 소외를 해소하고 분출하는 기점을 지방선거 때로 잡고 있습니다.

그만큼 올 한해는 사회복지계에 큰 변화의 바람이 예견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진정한 전문언론으로서의 역할은 강조되어지고 있습니다.

올바른 소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정부정책과 각종 복지단체들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하며, 잘못된 점은 비판하고,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여론은 형성하는데 언론이 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며, 그 선봉에서 저희 복지연합신문은 늘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서 있을 것입니다.

지난 9년, 저희 복지연합신문은 독자여러분들과 사회복지 관계자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성장해 왔습니다. 이제는 그 사랑을 돌려 드릴수 있는 언론이 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격려보다는 질책을 더 달게 받아들이고, 여러분의 채찍질을 더 열심히 하라는 보약으로 생각하고 삼키겠습니다.

지난 9년, 단 한번의 한눈을 팔지 않고 한국의 사회복지발전이라는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달려온 시간을 뒤로 하고, 저희 복지연합신문은 또다시 현장을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독자여러분들! 반드시 지켜봐 주시길 바라며, 다시한번 그동안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심재원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