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많은 국내 여성단체들이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 등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많은 행사와 집회를 통해 여성들의 권익찾기 행사를 펼쳤다.

제 98주기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은 한국여성대회가 3월 5일 오후 1시부터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연)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성폭력 범죄가 더 이상 우리 사회에 발 딛지 못하도록 정부와 국회, 사법부가 모든 조처를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여연은 서울YMCA '성차별 철폐 연대회의'와 공동으로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여성의 날을 자축하는 문화제를 열고, 서울Y 여성회원도 총회 회원으로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 등 5개 대학 총여학생회로 구성된 '교수 성폭력 근절을 위한 여성주의자 연대회의'도 오후 4~7시 서울 신촌과 혜화동 걷고 싶은 거리 등에서 교수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거리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성폭력 가해 교수의 임용 반대▶학칙에 교수 성폭력 처벌을 위한 특별조항 신설▶교수 대상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등을 요구했다.

또한 대전, 광주 등을 포함하는 전국 도시들에서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대회와 함께 여성문제를 심도있게 이야기해보는 토론회, 풍물대회,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기념했다.

한편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민주노총 산하 전국여성노조연맹은 서울도시철도공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청소용역 여성 노동자들의 고용 승계와 최저임금 보전 등을 요구했다.

한국노총 여성위원회도 용산구민회관에서 가진 전국 여성노동자대회에서 여성 노동자의 배려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행사를 개최한 지역은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현재 국내 여성들에게 처우되고 있는 불평등한 사항들에 대한 정부의 개선책을 요구하는 자리가 됐다.

심재원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