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혈관질환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센터가 지난 10일 영남대학교에서 문을 열었다. 8년간 146억원 이상의 연구비가 지원될 연구센터의 개소가 현재 국내 고령자 사망원인 1위로 알려진 혈관질환극복에 얼마만큼 기여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6월 과학기술부·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로 선정된 영남대 `노인성혈관질환연구센터'는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계질환에 미치는 노화의 영향을 규명하고 항혈관노화기술의 연구개발 및 의약품개발을 중점 수행하게 된다. 2014년 6월까지 추진되는 이번 연구에는 약 60억 원의 국비와 9억 원의 경상북도 도비, 산업체 4억여 원, 대학대응자금 73억여 원 등 총 146억4천760만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2007년 2월까지 진행될 1단계 사업에는 총 24억1천780만원이 투입돼 혈관세포에서 노화관련 신규 유전자 발굴 및 노화 유전자 기능 연구와 동맥경화, 당뇨병, 고혈압 발생과 진행에 대한 혈관노화의 역할을 규명하는 기반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센터는 경상북도가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생물·한방분야와 연계해 항혈관노화생리활성물질연구를 위한 R&D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신산업 창출에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령화사회의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대안제시에도 동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의 기초의과학 및 생명공학분야 고급전문인력 확보 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인성혈관질환연구센터 김재룡 교수

 센터장 김재룡 교수는 “뇌졸중, 동맥경화, 심근경색과 같은 노인성혈관질환들은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에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고령화추세를 고려한다면 건강한 노화를 유도하는 것이 질병치료보다 오히려 수명연장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라며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