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열린우리당은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한국성폭상담소 이미경 소장을 초청, '2006성희롱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한국성폭력 상담소 이미경 소장

 이 소장은 직장내 성희롱의 유형을 분석하고 성희롱 발생 후 대처방안에 대한 방법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는데 "성희롱에 대한 의식이 집단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 체계적인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하며 "사무실에서 음란사이트를 혼자만 보면 성희롱이 아니다라는 질문에 적지않은 수가 '성희롱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직장이라는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부적절한 행동은 성희롱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0년 한국여성 개발원의 자료에 따르면 성희롱 피해 후유증으로 41.5%가 대인기피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으며 23.3%가 스트레스를 경험, 14.1%가 출근을 꺼린다고 밝혔다.

정동영 의장(왼)과 김한길 원내대표

이날 교육에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가 참석했으며 정동영 의장은 "직장내 성희롱과 아동성폭력 만큼은 각별히 관심을 쏟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한길 원내대표도 "성폭력의 문제는 성별을 떠나 자유를 박탈하고 몸과 정신을 유린하는 인권의 문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실상 교육이 시작되자 자리를 떠 씁쓸함을 남겼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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