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시민공원의 장애인 시설이 증설됨에 따라 이용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강에 설치되어 있는 론볼링장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이하 사업소)는 공원내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시설 이용 확대를 위해 장애인용 화장실을 기존 52개소(2004년)에서 14개소(2005년)를 증설하고 접근로 개선 공사 126개소를 마무리했다.

이에 동호회를 비롯한 장애인들의 공원 체육시설 이용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소는 "봄을 맞아 장애인들의 생활 체육 참여율을 확대하고 한강에서 스포츠를 통해 비장애인들과 함께 운동할 수 있도록 증설했다"며 "체육시설로 테니스장(2면), 농구장(2면), 론볼링장(1면), 파크골프장(1개)를 장애인들이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테니스장 예약건수는 443건, 농구장은 40건 정도로 간단한 장비로 즐길 수 있어 대회를 앞두거나, 동호회 단위의 단체가 이용하고 있으며 체육시설 이용료는 잠원 테니스장 2,500원, 뚝섬 농구장 2,000원(1일 2시간)원이다. 주말이나 단체로 이용 시 미리 예약(hangang.seoul.go.kr)을 해야한다.

한편 망원지구에 위치한 장애인 론볼링은 가로37m×세로 40m(2,000평) 규모의 인조잔디구장에서 휠체어를 타고 흰색 표적구에 집중해 게임을 즐기는 장애인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론볼링은 격렬하지 않아 부상의 위험이 적고 집중력을 갖고 신체 전반을 움직이는 스포츠로서 흰색 표적구를 던지고 이 표적구에 근접하게 흑색 타원형 볼(직경 117∼130㎜ 크기의 공 4개를 표적구(jack))을 굴려 상대편 볼보다 더 가까운 볼의 수에 의해 점수를 산정 해 점수가 높은 편이 이기는 경기다.

특히 여의도지구 63빌딩 앞에 위치한 파크골프장은 7700㎡(2,300여평)에 9홀 규모의 한강둔치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친환경 미니 골프장으로 1주일이면 장애인들이 2∼3회의 예약이 이뤄지며 이용인원은 월 800여명 정도로 많다.

사업소는 "앞으로도 한강에서 장애인과 함께 할 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편의시설(화장실 및 진출입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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