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정대는 20대에서 60대까지 복지관에서 격주로 시행되는 등산교실에 참가하며, 이번 등정을 준비해왔다.

계성일 시각장애인은 “정상에서 일출을 접하니 그동안의 고생이 전부 잊혀질 정도로 감동적이다”며 “저는 볼 수 없지만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동영상으로 촬영도 해놨다”고 말했다.

채서연 시각장애인은 “산악종주는 내게 큰 도전이었다. 등산을 어렵게만 생각했었는데, 지리산 정상에 오르고 나니 앞으로 뭐든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이 생겼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미경 복지관장은 “시각장애인들이 산악종주를 통해 얻은 성취감과 용기로 사회의 장벽을 잘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들의 자립의지 고취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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