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2010년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이 기획하고, 출판사 ‘삶창’에서 올해 5월에 공식 출판됐다.

책은 2부로 구성돼 있는데, 1부에는 20-30년 동안 강요된 삶을 살았던, 하지만 현재는 탈시설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우며 살아가는 9명의 탈시설 장애인을 인터뷰한 글모음이다.

2부는 ‘시설, 탈시설, 인권, 역사’라는 측면에서 접근한 인문학적 소고의 글들을 엮었다.

이 책은 한국 사회 최초로 ‘시설이란 무엇인가?’, ‘탈시설을 막는 것은 무엇인가?’를 밝혀내는 의미를 가진다.

박래군 인권재단‘사람’소장은“이 책은 존엄한 인간이기를 거부당한 이들이 자신의 존엄성을 찾기 위해 야만사회에 도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우리가 묵인하고 동조할 때 그들은 모든 자유를 잃고 고립된 생활을 강요당했다. 꼭 읽어볼 것”이라고 추천했다.

박원순 현 서울시장도 “지금까지 우리는 노동능력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시설’이라는 이름의 공간에 가두고 스스로 절망하게 만드는 것을 용인했다”며“자유로운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긴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시작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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