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자살 수가 1일 평균 11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목희 민주당 의원이 통계청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노인자살자수는 2만439명 발생했다. 1일 평균으로는 11명의 노인자살자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 2011년도 인구 10만명 당 국내자살자 수는 31.7명이었다. 그중 ‘노인인구 10만명당 노인자살자 수’는 80명으로 조사돼 일반 수치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연도별로는 2008년도에 3561명이던 노인자살자 수가 2012년 4023명으로 462명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2012년 노인자살률을 분석한 결과 세종특별시가 109.2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광역시가 51.1명으로 가장 적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114.6명, 여성은 45.6명으로, 남성노인 자살률이 여성노인 자살률에 비해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목희 의원은 남성노인의 자살률이 여성노인의 자살률보다 2.5배 이상 높다는 것은 은퇴 후 남성들에게 찾아오는 고독과 외로움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의원은 “노인자살률 감소를 위해 국가는 자살예방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정책을 강화해야한다”면서 “또 남성들이 은퇴 후 제 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사업에 더 많은 노인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제도 개선과 사회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통계청 발표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라 노인의 자살충동 이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질환이 39.8%, 경제적 어려움이 35.1%였다.

특히 도시와 농·어촌 노인자살률은 도시는 경제적 어려움이 1위로 32.5명, 질환이 2위로 31.5명인 반면, 농·어촌은 질환이 1위로 35.7명, 경제적 어려움이 2위인 26명이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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