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003년부터 저소득 노인들의 시력 향상과 실명예방을 위해 실시해오고 있는 안(眼) 검진 및 무료수술비 지원사업이 3월2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국의 시·도지사가 추천한 52개 시·군·구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노인중 1만명을 검진하는 것이 올해 목표임을 밝힌 복지부는 안 검진결과 백내장, 망막증 등 안과적수술이 필요한 60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과 별도의 노인건강진단 등을 통해 60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에게 총 1600안 수술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 검진 대상은 각 시·도에서 선정하여 추천한 안과 전문의가 없거나 안과 병·의원 접근도가 낮은 지역의 저소득 층 노인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실명예방재단의 안 검진팀이 현지를 방문해 안전검사, 안압검사, 굴절검사, 각막곡률검사 등 정밀 안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복지부는 또한 안 검진 대상지역 선정은 이동 검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6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보장대상 노인 중 검진 희망자가 100명 이상인 지역을 우선 선정하고, 검진대상자가 많을 경우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많은 지역을 우선 선정토록 할 방침이다.

단, 선정된 지역이 아닌 지역의 저소득 노인은 기존의 노인건강진단을 통해 안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검진결과에 따라 개안수술 신청도 할 수 있다.

수술자에 대해서는 사전검사비(초음파검사), 수술비 및 재료비, 특진료(망막질환자만 인정), 수술합병증 치료비, 안경/돋보기 구입비(의사처방에 의해 1개만 지원, 상한액 40천원) 등 개안수술비 총액 중 본인부담액 전액이 지원된다. 백내장의 경우 약 40만원, 망막질환의 경우 약 100만원이 예상된다.

복지부는 "노인들의 안 건강상태가 열악한 점을 감안하여 동 사업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히고 지방자치단체의 자체사업으로도 중앙사업과 중복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차상위층 및 일반 중산층 노인까지 확대 수행할 수 있도록 권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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