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 내빈들이 함께 모여 뺑소니 사고가 더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했다.<사진/ 최경훈 기자>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22일 서울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뺑소니 교통사고 피해자들이 모여 전국 최다 뺑소니범 검거왕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9회 교통정의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9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운전자의 과실에 의한 일반적인 교통사고와 달리, 사고 야기 후 고의로 사고현장을 벗어나 도주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범죄라는 것을 제고하고 뺑소니 교통사고를 추방하기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경찰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개최 된 것.

금번 시상자는 충남비장경찰청 천안경찰서 뺑소니전담반에 근무하고 있는 명승제 경사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총 480여건의 뺑소니사건을 처리해 231명을 구속 수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공로상에는 포항시지회 홍성휘 지회장과 장한 부인상에는 이종채 안양시지회장의 부인 박봉화씨가 수상했다. 

교장협 임통일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r통사고 초기 응급치료가 피해자에게 중요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뺑소니 교통사고는 적절한 응급치료시기를 놓쳐 목숨을 잃거나 살아도 중증장애가 되기에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큰 것"이라고 강조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명감을 가지시고 사회정의를 위해 노력하시다 오늘 교통정의상을 수상하는 수상자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더 이상 뺑소니 교통사고로 인해 사고 당사자와 가족들의 한평생을 지울 수 없는 고통과 억울한 삶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축하와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제9회 교통정의상을 수상하는 명승제 경사 <사진/ 최경훈 기자>

올해 교통정의상을 수상한 명승제 경사는 "전 선배 경찰들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그동안 열심히 뛰어왔다. 물론 이런 명예로운 상이 있는지 알고 했던 노력은 아니지만 기쁘고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뺑소니 사고가 발생해서도 안되지만 발생하면 100% 검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교장협에 한가지 당부가 있다. 일선에서 근무하는 우리에게 무등록차량은 추적이 어렵거나 불가능해 검거에 상당히 시일을 보내거나 실패로 돌아가기도 한다.  교장협은 이 무등록 차량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장협은 시상식을 마친뒤 교통장애인들의 마음을 국가와 사회에 호소하며 △무허가 자동차정비업소 단속 △과학적 수사체계 확립과 장비 확충 △자동차 번호판의 야간 시인성 높여달라 △각 경찰서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는 현수막 경찰서장 명의로 설치 △교통사고 피해자의 인권 보장 △뺑소니사고를 목격하면 가까운 경찰서 신고 △음주운전 절대 금지 △어린이 무조건 보호 등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교통정의상이란 한해동안 뺑소니교통사고 범죄인을 전국에서 제일 많이 검거해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교통정의를 바로 세우는 모범 경찰관에게 시상하는 것으로 어려운 여건에서 교통현장을 지키는 경찰관의 노고를 칭찬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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