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죽는 것은 잘사는 것이다"
노인들에게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을 교육하는 죽음준비프로그램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노인복센터는 '사는기쁨'이라는 타이틀로 죽음에 대한 부정적 인식해소를 위한 강좌를 진행중에 있으며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시니어 죽음준비학교를 개설해 강의 및 체험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재밌는 사실은 죽음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공포가 노인들에게 많은 반면 강의에 대한 관심도와 참여도도 높다는 사실이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계자는 "매 강의마다 노인들의 참여가 높아 자리가 모자랄 지경"이라며 "노인들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만 정확한 정보전달체계는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강의를 진행하는 강사들은 "죽음은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니고, 이를 준비하는 과정을 쓸모 없는 것이 아니라 인식의 변화를 꾀하고자 함이 더 크다"라며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은 잘살아온 인생전반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뜻깊은 일이 될것이다"라는 내용의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에 참여한 노인들은 "죽는다는 것이 두려워 우울중에 시달린적도 있다"라고 심경을 고백하며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보다는 누구나 겪는 경험이라고 마음먹은 뒤부터는 무덤덤하게 남은 인생을 즐길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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