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은 재단 로비에 설치되며 가로 5.5m 세로 3.5m 크기로 30년 이상 장기후원자 41명, 1억원 이상 고액후원자 39명, 특별후원자 12명 등 명예의 전당 등재를 수락한 후원자 92명의 이름과 사진이 새겨졌다.

이날 진순자(74세) 노인은 40여년간 군밤장사, 파출부 등 손가락이 제대로 펴지지 않을 만큼 일을 해 모은 전 재산 1억 800만원을 불우어린이를 위해 써 달라며 2012년 1월 기부했다.

진순자 씨는 “나처럼 보잘 것 없는 사람도 태어나서 누군가를 돕고 싶었다”며 “아이들에게 더 못줘서 미안할 뿐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부금(80) 씨는 2007년 일평생 아껴 모은 전 재산 20억을 기부했으며, “나에게 나눔이란 나누고 나눠도 없어지지 않는 기쁨”이라며 “진정한 행복은 나눔에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제훈 재단 회장은 “오늘 귀한 후원자분들을 한자리에 모시니 마음이 벅차다”며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 후원자를 비롯한 어린이재단의 모든 후원자님들이 소외된 어린이들의 행복을 책임지는 진정한 나눔 천사들이다”고 전했다.

이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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