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임금피크제와 정년후 재고용, 고령자 적합 직무 재설계가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특히 민간기업 차원에서도 이같은 문제는 피할 수 없는 화살이며 고령화를 기회요인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저출산·고령화시대 기업의 대응방안 및 정부의 산업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저출산·고령화시대 산업정책포럼'이 산업자원부 주최로 지난 22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렸다. 열린우리당 서갑원 의원, 서울경제 박시룡 논설위원, 산업자원부 김호원 산업정책국장과 경제4단체 등 업계·학계 전문가가 참석한 이번 포럼에는 현대자동차의 권수덕 이사가와 서울시립대 이춘우 교수가 각각 '자동차산업의 고령화 문제 고찰 및 대책'과 '고령화 사회에서의 산업정책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서갑원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기업경쟁력의 약화는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저출산·고령화라는 환경변화를 기회요인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령친화산업등 신규 사업기회 창출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현대자동차 권수덕 이사도 발표문을 통해 "근로자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하락,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기업 경쟁력 악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기업 차원에서는 근로자 생애설계 프로그램이나 직무급·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한 임금체계 개편, 고령자 적합한 직무 재설계 등이 피할 수 없는 화살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립대 이춘우 교수는“기업하기 좋은 국가사회를 건설해야 하며 좋은 일자리가 많은 국가사회 건설에 정책목표를 맞춰야 하며 규제보다는 지원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저출산·고령화시대 3대 산업정책 과제로 ▽新산업 육성 ▽고용Pool 증대 ▽생산성 향상등을 꼽았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분기별로 '저출산·고령화시대 산업정책포럼'을 개최해 업계·학계·언론계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산업정책의 방향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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