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성광교회 앞 볼라드 간격 및 설치위치 미흡(점자블록 전면에 설치)

보행자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횡단보도 상 볼라드의 80%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으로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시각장애인편의증진센터는 강서도로사업소 관할구역인 강서구, 구로구, 양천구, 영등포구 4개 구 140개소, 836개 볼라드를 조사한 결과 정상적으로 설치된 비율은 평균 20%대에 불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상적으로 설치된 볼라드는 강서구 20.69%, 구로구 12.94%, 양천구 26.92%, 영등포구 20.31%로, 평균 22.7%에 불과했다.

결국 10개 중 8개는 불법인 셈이다.

불법 볼라드를 살펴보면 4개 구 모두 볼라드의 재질이 단단한 석재 혹은 철재로 되어 있고, 볼라드 높이가 낮거나, 형태가 모서리로 돼 있다.

또 볼라드 간격이 좁거나 점자블록 위에 잘못 설치돼 있어 보행 시 충돌하거나 걸려 넘어져 보행자의 제1,2차 사고가 우려된다.

볼라드에는 반사도료 등을 부착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설치해야 하나 대부분의 볼라드에는 반사도료가 떨어져있거나 일부 훼손되는 등 유지관리가 부족한 실정이다.

센터는 “횡단보도 곳곳에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불법 볼라드가 산재돼 있기 때문에 시급한 시정조치가 필요하며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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