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임산부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8년 전체 46만5900 산모 중 35세 이상 고령 임산부는 전체의 14.3%인 6만6500명이던 것이, 2012년엔 전체 48만4600명 전체산모 중 35세 이상 고령 임산부는 18.7%인 9만500여명으로 갈수록 고령 임산부가 늘고 있다.

게다가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은 전국 46개 시‧군‧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산부의 고령화로 인한 사망자도 최근 4년간 263명에 이르렀다.

지역별 35세 이상 고령 임산부는 제주도가 전체산모 6000명 중 21.7%인 1300명으로 고령임산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서울이 9만3900명 중 2만400명으로 21.7%, 경기도가 12만4700명 중 2만4400명으로 19.6%, 부산이 2만8700명 중 5500명으로 19.2%, 인천이 2만7800명 중 5만2000명으로 18.7%, 대구가 2만1500명 중 4000명으로 18.6% 순이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6월 현재 분만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의 경우 경남, 전남이 각각 7개, 경북, 전북, 충북이 각각 6곳, 강원도 5곳, 경기도가 2곳, 부산 2곳 이었다.

노산 등 고위험 산모가 늘어남에 따라 산모사망자도 매년 늘어나 지난 2009년 60명, 201년 74명, 2011년 81명, 2012년 48명으로 최근 4년간 263명의 산모가 사망했다.

김희국 의원은 “산부인과가 없거나 분만실이 없는 시‧군‧구에 개설하는 산부인과나 분만실에 대해서는 수가를 차등 적용한다던가, 다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지원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고위험 산모‧신생아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2014년에 2개소를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하고, 오는 2017년까지 17개 권역에 통합치료센터를 설치‧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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