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의 경우는 46.2%가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인이 의료서비스를 이용 못하는 이유는 갈 수 있는 시간에 병원이 문을 열지 않아서(41.3%), 증상이 가벼워서(24.9%)의 순이었지만, 장애인의 의료서비스 접근이 낮은 이유는 경제적 이유(58.8%), 불편한 교통편(18.6%)의 순이었다.

한편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진율은 70.6%로 일반인 65.9%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장애유형별로 봤을 때 간질장애, 신장장애, 호흡기장애 등이 타 장애유형보다 낮은 수진율을 보였다.

또 장애등급이 1∼2등급인 중증장애인의 46.2%는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장애 특성 및 유형에 맞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문정림 의원은 “경제적 부담이나 교통 불편 등의 문제는 장애인 개인이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이므로, 국가 차원에서 장애인의 경제적 능력과 장애정도를 고려해 의료비 지원 및 적절한 교통수단 제공 등을 제도적으로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애인들의 건강상태 및 기능 유지, 2차 질환 예방 등을 위해서는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이용이 필요하다”며 “장애 유형, 등급별 특성에 맞는 건강검진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검진의 실효성을 담보해 추가적인 비용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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