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의 일환으로 2013년 추경예산을 통해 7월 1일부터 개인별 보험료의 50%를 지원하는 ‘사회복지종사자 상해보험 가입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은 특히 국고를 통해 민간종사자의 복리후생을 지원한 사실상 최초의 사업이라는 평가로, 시작 전부터 사회복지계의 큰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11일 한국사회복지공제회의 ‘사회복지종사자 상해보험 가입지원’ 중간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출시한 이후 10월 10일 현재 총 4160개 시설의 사회복지종사자 4만4941명이 가입을 완료했다.

이는 전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보육시설 제외)의 28%, 올해 지원한도인 10만 명 대비 4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상품 출시 3개월 만에 절반에 육박하는 가입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역별 상해보험 가입자 및 전체종사자 대비 가입률

지역별 전체 사회복지종사자 대비 가입인원은 강원(16%), 대전(15%), 경남(14%) 등이 높고 경기·울산(8%) 등의 지역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시설 유형별로는 종합사회복지관이 52%, 장애인시설이 46%의 가입률을 보였다. 

유형별 상해보험 가입자 및 전체종사자 대비 가입률

상해보험 가입자 중 상해사고로 인한 병원 치료를 마치고 보험금을 수령하는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사례로는 건물보수공사 중 톱날이 튀어 부상, 무거운 물건을 들다 허리통증으로 치료, 시설 아동들과 축구하다 넘어져 무릎부상 등이다.

경기도 김포의 한 시설 원장은 “이번 상해보험 가입지원이 시설운영의 리스크를 제거해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있는 아주 유익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적극 홍보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26일 발표된 2014년 정부예산안에 따르면 사회복지종사자 상해보험 가입지원은 2014년에도 10만명 선착순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이성선 공제회 사무총장은 “상해보험 가입률은 이후 종사자의 복리후생을 위한 국고지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치이니만큼 종사자의 조속한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안전보건공단에서 제공한 업종별 재해현황에 따르면 서비스산업은 제조업의 뒤를 이어 재해가 많은 업종이며, 서비스업 중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은 재해다발 7개 업종에 포함된다.

사회복지종사자 상해보험 가입지원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사회복지공제회(02-3775-8899)로 문의하면 된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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