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자의 진료청구건수에 따른 금액을 보면 2010년 1620억2000만원, 2011년 1775억3800만원, 2012년 1983억8800만원으로 알코올중독자 증가에 따라 건강보험금의 지출 또한 2010년과 2011년 사이 155억1800만원, 2011년과 2012년 사이 208억5000만원 증가했다.

남․여 알코올중독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최근 3년간 26만4203건의 진료청구가 이루어졌고, 40대, 60대, 30대, 70대, 20대, 80대, 90대, 10대 순이었다.

남성은 50대, 40대, 60대, 30대 등의 순으로 많이 치료를 받았고, 여성은 40대가 30대 50대 20대 순으로 많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0대 이상 노년층 알코올중독 치료 청구건수는 2010년 6만5750건에서 2011년 7만1692건, 2012년 8만5302건으로 증가했으며, 2010년과 2011년 사이 9%, 2011년과 2012년 사이에는 19%나 늘었다.

노년층의 알코올중독이 늘어나는 이유로는 평균수명은 늘지만 일자리는 부족한 사회구조적인 변화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60대이상 노년층의 알코올중독 문제가 심각해져감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알코올중독 치료 전문 병원은 6곳이 있지만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북동부, 강원, 호남, 경북, 제주지역에는 없다.

김성주 의원은 “WHO에서 2011년에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알코올 중독률은 6.62%로 세계평균인 3.6% 보다 약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알코올중독을 예방․치료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은 미비한 현실”이라며 “정부는 나날이 심각해져가는 여성의 알코올 중독 예방-치료-재활로 이어지는 체계적 치료 프로그램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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