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 서비스 종사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반면 낮은 인건비와 고용불안정, 노동현장에서는 성희롱 등에 시달리고 있어 이들의 노동실태에 대한 처우개선이 시급다는 지적이다.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 주최로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보건복지 종사자 처우개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보건복지 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로 인한 서비스의 질적 하락을 우려했다.

김기명 성남 간병․요양보호사 협회장은 “요양보호사의 열악한 근무조건개선과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호봉제 신설 등 임금의 현실화, 휴게공간 마련, 야간 수당 지급 등의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장기요양기관 관리감독을 강화해 엄격한 관리 운영 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지자체 보건의료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진 슬기어린이집 교사는 “12시간동안 문을 열도록 하면서 하루 종일 아이들을 교육하고 영양과 건강, 안전을 책임지는 임무까지 맡고 있다”며 “몸이 아파도 아이들을 놔두고 병원에 가지 못하고 아픈 교사는 죄인처럼 취급되는 것이 현실이다”고 토로했다.

이기영 사회복지인적자원연구소 소장은 “현재 사회서비스 인력이 심각한 사기 저하 상태이다”며 “사회복지사의 급여체계 개선과 ‘처우법’을 근거로 지방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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