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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 페어플레이로
정외택 기자 | 승인 2005.01.28 13:19
2월 18일 치러질 제16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선거는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복지환경의 변화에 비추어 매우 중요한 선거가 아닐 수 없다. 재정분권화와 복지전문성 위협 등 시대적 추세는 분명, 사회복지종사자에게도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있을 사회복지사협회장의 선출은 단순히 일개 협회의 단체장을 뽑는 형식적 절차가 아닌 앞으로 사회복지사의 위상을 판가름할 중대한 순간으로 다가온다. 이번 선거에는 4명의 후보가 출마,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다수 후보의 출마는 사회복지사협회의 활성화와 복지종사자의 관심을 유도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후보마다 특성을 살린 공약을 내걸고 뜨거운 선거전을 펼친다면 협회의 경쟁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후보들의 표밭갈이가 점점 과열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후보등록도 만료하기 전에 특정 대학의 후보들이 사퇴할 것이라거나 단일화를 이루어 낼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나돈 적이 있다. 또 서울사회복지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하려했던 어느 후보가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두고 돌연 사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당사자는 "후보 사퇴가 중앙선거와 관련은 있으나 지금은 밝힐 때가 아니다"며 "중앙회 선거가 끝나면 말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이러한 일련의 선거흐름에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후보들간 정정당당하게 경쟁을 해야지 사퇴운운의 흑색선전을 펼치거나, 지방협회장 선거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선거후유증을 낳기 십상이다. 따라서 각 후보들은 자신들의 공약을 갖고 표심을 잡아야 한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지금까지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현직 회장까지 협회의 위상에 의문을 표시하는 마당이다. 사회복지사협회가 올바로 서기 위해서는 많은 전제조건이 따르겠지만 우선 현장에 종사하는 복지사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급선무다.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이나 전문성 위협과 같은 권익옹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한다. 이번 회장선출은 사회복지사협회의 도약 뿐 아니라 사회복지계 전반에 변화를 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선거다.

후보의 페어플레이도 중요하지만 어느 후보가 적합한 인물인지, 사회복지사협회 대의원 뿐 아니라 사회복지사들도 깊이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정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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