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급 이상의 공무원들 27%가 보건복지부 출신으로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28일 이언주 의원에 따르면 복지개발원 기관장의 책임을 평가한 결과인 고객만족도 결과가 2012년 75.6점으로 2011년 78.1점보다도 떨어졌으며 2012년 공공기관 평균 85.1점에도 훨씬 못 미치는 최하위 수준이다.

복지개발원은 2년 연속 고객만족도와 공공기관 경영평가 최하위에 머물렀다.

기관장(이봉화 전 원장)은 평가를 D받았지만, 기관평가에서 C를 받아 C등급에 해당하는 24%의 성과급 2800여만원(2816만8560원, 연봉의 24%)을 챙긴 후 퇴직했다.

반면 직원들은 기관장이 D평가를 받아 기관평가 C등급에 해당하는 40%의 성과급 중 6.67% 감액된 33.3%의 성과급을 받았다.

한편 개발원에는 현재 원장대행을 맡고 있는 김철수 기획이사를 포함해 2급 이상 33명 중 9명, 27%가 보건복지부 출신으로 보건복지부 퇴직자들이 2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문성보다는 상위 기관과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채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언주 의원은 “개발원이 안정적인 정착을 했다면 각종 평가에서 이런 낙제점에 가까운 결과를 받진 않았을 것”이라며 “개발원이 만성적 인사적체에 시달리는 복지부의 숨통을 터주기 위한 낙하산 착륙 기관인지에 대한 의심이 들지 않도록 내부적인 비판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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