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개인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노부부들이 늦게나마 황혼결혼식을 올리게 돼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김해시 노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은 지난 29일 복지관내 강당에서 3쌍의 60대 노부부에게 황혼결혼식을 제공했으며 참석한 지역주민과 하객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대접했다.

 복지관측은 "여러가지 개인적인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들에게 다시 한번 부부의 연을 맺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함으로 애정을 확인하고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하며 "신혼부부 못지 않게 기뻐해 보람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300여명의 지역주민이 하객으로 참석했으며 실버합창단의 축가가 있었다.  결혼식을 위해 면사포를 쓰고 곱게 화장을 한 할머니 신부들은 식이 진행되자 눈가를 적시기도 했으며 할아버지 신랑은 늦게나마 식을 올릴 수 있게 됨을 기뻐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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