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복지시민연합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2회 희망수성 복지한마당’과 22일 ‘2013 작품 및 노래발표회’에 참석한 구의원을 내빈소개하지 않자 해당 구의원은 내년 예산 삭감을 운운했고, 구청장은 곧바로 담당공무원을 징계조치했다.

연합은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들이 참여하고, 지역주민이 주체인 행사다. 그런데 지역주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일꾼들을 뽑아줬더니 자신들의 이름만을 내놓고 싶은 권위적인 모습 찾기에 여념이 없는 우리지역 구의회의 자화상 인듯해 몹시 쓸쓸하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

또 "'지역 영주'라고 불릴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지방자치단체장. 전횡과 독선이 팽배하고, 이를 견제, 감시해야 할 구의회가 거의 같은 정당만으로 구성돼 한통속이 되다 보니 의회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리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주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엄연한 사실을 또 망각한 수성구청장과 수성구의회는 지역주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은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제발 생각하고 행동하길 바란다"면서 "정책경쟁은 애당초 없었지만, 선거철이 다가오니 얼굴 알리기에만 온 힘을 쏟는 지역정치 현실에 개탄한다. 완장에 취한 일그러진 모습들이다"고 비난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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