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기업에 금년도에 100억원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시범 지원되고 오는 2010년까지 4대 광역원 장애인창업보육센터가 설치된다.

중소기업청은 30일 은행회관에서 '2006년도 장애인기업활동촉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장애인기업의 창업과 기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초로 중증장애기업인들이 중소기업정책결정과정에 참여했으며 1급 시각장애기업인을 위한 점자회의자료로 함께 지급돼 장애인으로서 기업경영과 창업애로를 설명하고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중소기업청 이의준 균형성장과장은 "장애인 및 장애인기업이 그동안 정부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7대 지원과제 확정을 계기로 장애인 창업이 활성화되고 장애인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한 중소기업청은 장애인기업 지원필요성에 대해 "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비장애인의 약 50%에 불과하며 실업률 은 3배에 달하는 실정이고 이는 장애인을 위한 기업의 고용여건이 취약해 취업이 원활치 못한 것"이라며 "이는 장애인 개인의 취업 촉진만으로는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성장여건을 마련하는데 한계가 있어 창업과 장애인기업의 성장지원 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번 확정된 계획의 7대 주요과제는 △장애인기업에 100억원의 자금 시범지원 △10년까지 4대 광역권 장애인창업보육센터설치 △획기적 장애인기업전담서비스 'F&D기업서포터'제 운영 △장애경제인에 대한 위상제고 및 정책지원 강화 △1만5천 장애인기업 통합단체인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설립 △장애인기업 '자율인증제'실시 및 통계기반 확보 △전국장애경제인대회 개최 및 정책간담회개최라고 밝혔다.

특히 11개 지방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3개 보증기관 등 중소기업지원기관에 ‘장애인기업전담관’을 지정해 상담접수·알선·처리 및 문서작성대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제가 운영된다.

한편 장애인기업활동촉진위원회는 중소기업청 이승훈 차장을 비롯하여 재정경제부, 보건복지부, 노동부, 조달청 등 8개 부처 위원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전국신용보증재단연합회, 장애기업인 등 9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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