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전에 이어 이번주에는 전라북도에서 노인일자리박람회(이하 박람회)가 개최됐다. 지난 29일 전라북도 도청광장에서 실시된 이번 박람회에는 쌀쌀한 추위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구하려고 몰린 고령자들로 한바탕 북새통이 연출됐다. 하지만 나이제한과 일회성 일자리에 대한 불만은 개선의 여지가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전라북도와 상공회의소, 박람회사무국, 노인회가 공동주최한 박람회는 '일하는 노인, 보람찬 노후!'란 주제로 전북 노인들의 일자리 참여 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150여개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하고 50여개의 부스가 설치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라북도는 고령화를 극복하고 노인일자리를 활성화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노인을 채용하는 업체는 많지 않아 박람회에 참석한 71세 김모할머니는 "또래 친구들을 따라 왔지만 막상 취업을 하려고 하니 마땅한 것이 없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전문가들은 "아직은 부족하고 미흡한점이 많지만 행사를 계속 진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회성에 그치는 일자리 개선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도는 "올해 상반기에 '고령자 취업지원센터'를 설립, 이번 박람회를 통해 취업한 노인들의 고용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탈락자에게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후관리와 함께 노인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상시 연결하는 등 노인고용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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