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천구와 경상북도 공무원이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천구 사회복지과 공무원들은 지난 28일 자원봉사자의 폭을 넓히고 여가시간을 의미있게 활용하기 위한 방편으로 치매노인요양시설(수산나의 집)을 방문해 시설 내 환경 정비, 수목 가지치기, 취사장 청소, 식사도우미, 말벗되어주기 등 작은 사랑을 전개했다.

경상북도 도시계획과 직원 20명도 지난 30일 노인전문요양시설인 칠곡군 가산면 소재 '연꽃피는집'을 방문해 시설내·외 대청소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목욕 도우미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공무원들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휴지, 세제류 등 생활용품을 구입해 전달하기도 했다.

수산나의 집 자원봉사담당 직원은 "사실 구청공무원이라기에 부담을 느꼈다. 관리감독만하는 사람들이라서 차가운 이미지도 있고.. 하지만 막상 함께 어울리고 봉사하는 것을 보니 선입관이 더 컷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양천구사회복지공무원들은 "앞으로도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참여 할 것이며 구 전체 공무원들의 자원봉사문화가 내실있게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 도시계획과 공무원들이 찾은 '연꽃피는집' 시설장 박미화 원장도“따뜻한 봄과 함께 환경정비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일손이 부족해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도청 공무원들이 도와주니 뭐라고 감사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고마움을 표했으며 경북도 도시계획측은 실질적 도움이 되기 위해 '연꽃피는집'과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약속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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