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지난 4월 토론, 글쓰기, 나눔, 사회문제에 관심 있는 초등학교 5~6학년생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총 25명의 어린이 연구원을 선발했다.

어린이 연구원은 성인 중심의 논의가 주를 이뤘던 아동복지연구에 반성하며 아동복지의 당사자인 아동의 목소리를 통해 적극적인 아동 권리 옹호를 위해 올해 처음 기획됐다.

어린이 연구원들의 주제는 따돌림, 사교육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에서부터 권리교육(홍보)에 대한 강조, 자살, 베이비박스와 같은 시사적인 문제, 가정위탁제도와 같이 아동의 삶에 직결되는 정책/제도까지 다양한 연구를 하게 된다.

김은정 아동복지연구소장은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실현하려면 어린이가 주인공인 세상이 돼야 한다”며 “많은 어린이들의 관심과 참여로 어른들 중심으로 논의됐던 아동복지연구에 참신하고 생동감 있는 연구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린이 연구원 담당자는 “어린이들과의 만남 속에서 아이들의 삶의 현주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소통의 시간이 됐다”며 “자신의 권리와 어린이의 행복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지 못한 어린이 연구원들이 ‘권리 리더’로 성장해가는 모습에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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