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억 원의 국비가 들어간 여성가족부의 직업훈련교육이 상용직 취업성공률 하락과 취업자의 25%가 훈련받은 내용과 무관한 곳에서 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현숙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직업교육훈련을 받은 전체 구인등록자 18만7006명 중 1년 이상 고용보험 가입사업장에 취업한 사람은 11.7%인 2만2016명에 불과했다.

구직자 중에서 1년 이상 고용보험가입 성공한 사람은 10명 중 1명 꼴인 셈이다.

취업을 연계해주는 새로일하기센터 종사자도 최근 5년 간 65%가 퇴직했다.

2009~2013년 약 389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 ‘직업교육훈련사업’상용직 취업률이 2009년 40.9%에서 2010년 37.4%, 2011년 34.3%, 2012년 32.8%까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직업훈련교육을 통해 취업한 5143명 중에서도 24.7%에 해당하는 1272명은 교육내용과 전혀 무관한 분야로 취업하고 있었다.

한편 2012년 말 기준 ‘새로일하기센터 종사자의 근무기간 현황’을 살펴본 결과 해당 센터에서 2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사람은 14%에 불과했다.

특히 2009~2012년 기간 동안 새일센터에서 근무한 취업설계사 총 1868명 중 이미 퇴직한 사람도 약 65%인 1210명에 달해 센터 내에서도 고용유지가 되지 않으며, 종사자 처우 문제와 이직률 관리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숙 의원은 “교육훈련사업의 저조한 실적에 대한 원인분석이 필요하며, 사후관리체계의 개선을 통한 이 사업의 내실화가 필요하다”며 “새일센터 내에서 여가부가 지원하는 취업설계사의 처우가 열악하기 때문에 현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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