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는 필리핀의 태풍 피해지역에 50만 달러 규모로 확대 지원을 결정하고 긴급구호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모금 목표액은 100만 달러다.

굿네이버스는 태풍 피해 당시 굿네이버스 필리핀의 현장조사 인력이 급파된 바 있으며, 13일 국내에서 추가 인력이 파견됐다.

안형구 굿네이버스 필리핀 지부장은 “마닐라에서 제작한 긴급구호 식량 키트를 현재 운송 중이며, 빠르면 오늘 이재민들에게 배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굿네이버스 필리핀 지부는 2009년 태풍 라구나 긴급구호를 비롯하여 태풍 와시, 태풍 사올라, 태풍 보파, 보홀 지진 긴급구호 및 재건복구사업 등 수차례 긴급구호 활동을 수행한 바 있으며, 올해 들어 긴급구호만 3차례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11일부터 긴급구호 상황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필리핀 태풍 피해 주민 돕기 긴급구호 계좌를 개설하고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모금 이틀 만에 순수 개인 모금액만 5000만 원을 넘어섰다.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개발사업부 부장은 “굿네이버스는 UN과의 네트워크와 다년간의 긴급구호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적절한 긴급구호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필리핀 중남부 지역 동부 해안에 상륙한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알바이와 소로소곤 주 및 중부 지역 레이테 주 등 필리핀 내 36개 주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추정되는 사망자만 1만여 명에 달하며, 36개 주에 950만 명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이재민은 61만 명에 이른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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