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창단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조선시대 궁중음악기관에서 연주를 하던 맹인악단을 재현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국악단이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창단 이후 복지관, 양로원 등 소외계층을 위한 순회공연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지에서도 다수의 공연을 진행하며 문화사절단으로써 역할을 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한양국악단과 협연과 함께 ‘제33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와 ‘장애인예술경진대회-스페셜K'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한 단원들위 공연도 마련된다.

안성우 한양국악단 지휘자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과 함께 연습을 하며 뛰어난 실력에 무척 감탄했다”며 “보이지 않는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몇 배의 노력을 다해온 그들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미경 복지관 관장은 “시각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해온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음악에 귀기울여주시길 바라며, 한양국악단과의 조화로운 협연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깊은 공감을 형성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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