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지난 6일 국립의료원에서 사회봉사단체 대표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려병자, 노숙자, 독거노인 등 무의탁 환자에게 24시간 무료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체국보험 간병도우미' 출범식을 가졌다. 간병도우미가 투입되는 시간은 간병 취약시간인 야간에 12시간 혹은 24시간 풀타임 제공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효과적 서비스가 될것으로 기대돼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영화배우 정준호 씨는 우체국보험 공익사업 홍보대사로 위촉됐고 무료간병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와 협약도 체결했다.
출범식을 마친 후 우정사업본부 관계자와 영화배우 정준호씨, 그리고 사회봉사단체장들은 병동을 돌며 일일 간병도우미가 돼 물수건으로 환자 닦아주기, 식사 서비스, 책 읽어주기, 머리 빗겨 주기 등 무의탁 환자들을 위로ㆍ간병하고 환자들에게 삶의 의지를 심어 주는 따뜻한 나눔의 간병체험도 함께 했다.

사업비는 약2억 6천만원으로 현재 서울, 대구, 인천, 전주, 경기(구리, 남양주, 시흥, 안양)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여성가장 6000명이 보호자나 간병인을 둘 수 없는 저소득층 1만2000명 환자에게 무료간병서비스를 제공하고, 무료간병서비스는 동사무소, 병원,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에 신청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측은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의 사회봉사활동으로는 복지국가도, 성숙된 사회공헌문화 달성도 어렵다"고 밝히며 "앞으로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보험사업으로 조성된 자금으로 사회의 그늘진 곳을 보살피고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특히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따뜻함을 나눠 주겠다" 고 말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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